[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이 수비수 박대원을 칭찬했다.

수원삼성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에서 후반 5분 터진 김건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삼성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건하 감독은 무실점한 수비진을 칭찬하면서 박대원을 언급했다. 박건하 감독은 “박대원이 개막전에 대한 부담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엄원상의 스피드를 잘 막아줬다”면서 “오늘 득점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시작했다는 건 팀에 있어서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건하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첫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내가 알기로는 우리가 개막전에 승리하지 못한 징크스가 있었는데 광주를 상대로 승리한 것에 대해서 출발이 좋다고 생각한다.

국내선수들로 선발진을 꾸려 승리했다.

K리그 전체적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에 관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늦게 합류한 부분도 있고 조직적인 부분에서도 아직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 선수로 선발을 꾸렸는데 선발로 나온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잘 맞았다. 득점하면서 귀중한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니콜라오에 대한 평가는.

영상을 봤을 때도 그렇고 드리블 능력과 공간을 파고드는 스피드가 좋은 선수라는 기대를 하고 뽑았다. 아무래도 아시아 무대와 K리그가 생소할 것이다. 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후반에 교체로 넣었는데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김학범 감독 앞에서 김태환이 활약했다.

김태환은 올림픽 대표팀에 갔다 와서 팀에 늦게 합류했다. 약간의 부상도 있었고 동계훈련 때는 아주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워낙 기본적으로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고 첫 경기 U-22세 룰도 있어서 선발로 출전시켰는데 오늘도 감독에 믿음을 줄 수 있는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김태환이 이찬동에게 영리한 경고를 얻어냈다.

아무래도 광주 미드필더 김원식과 이찬동이 터프하고 강하게 하는 스타일이이고 오늘 경기에서도 그 선수들이 초반에 강하게 나왔다. 김태환이 전혀 밀리지 않고 경쟁한 상황이 강하게 나온 상대 위협을 막아내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김건희 골에는 운이 따랐다. 어떻게 평가하나.

축구에서는 정확히 들어가는 골도 있고 행운의 골도 있다. 나에게 있어서는 김건희의 골이 첫 승리를 안겨준 중요한 골이었다. 김건희도 기대했던 것 이상의 적극적인 몸놀림과 활약, 수비, 몸싸움을 해줬다. 오늘 골이 리그를 치르는데 있어서 김건희에게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이지만 매진이 됐다.

최근에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걸 씻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그 동안 경기를 직접 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개막전에서 많은 관중은 아니었지만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하다. 홈에서는 지지 않은 팀이 되고 싶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무실점했는데 수비진에 대해 평가한다면.

헨리와 양상민이 부상을 당해서 오늘 민상기와 장호익, 박대원으로 채웠다. 박대원은 내가 작년 9월에 오고 나서부터 잘해준 선수였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문제가 있을 때만 나오던 선수였는데 성장했다. 개막전에 대한 부담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엄원상의 스피드를 잘 막아줬다. 오늘 득점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시작했다는 건 팀에 있어서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상민과 헨리의 복귀 시기는.

양상민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헨리는 계속해서 재활을 하면서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3,4월에 경기가 많은데 경기력을 회복해서 팀에 들어와야 한다. 헨리는 경기력이 얼마 만큼 올리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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