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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대전 이민성 감독이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놓친 에디뉴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날렸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힘든 경기를 이어가다 신상은과 에디뉴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이민성 감독은 에디뉴의 페널티킥 실축에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이민성 감독은 "다시는 못차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에디뉴에게 잘해줬었는데 이제 거리를 둬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감독 데뷔전 승리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어쨌든 우리 팀의 목표가 승리이기 때문에 그것만 생각했다.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전반전에도 우리가 원했던 속도나 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생각했었던 부부이다. 여러 선수들이 바뀌고 첫 경기를 치르다 보니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게 아쉬웠는데 첫 단추를 잘 꿰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 승리는 오늘로 끝이다.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하겠다.

압박 강도가 굉장히 강했다. 시즌 막판까지 이런 모습이 이어질 수 있을까.

그걸로 코치진과 많은 회의를 하고 있다. 체력훈련도 중요하지만 회복이 가장 관건이다. 구단과도 많은 상의를 해서 좀 더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쉴 수 있고 도핑에 걸리지 않는 범위에서 해줄 건 해주고 싶다. 회복이 관건이라고 본다.

에디뉴 페널티킥 놓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아, 다시는 못차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팍 들더라. 오늘부터 밥 안주기로 했다.

그래도 에디뉴가 결승골을 넣었다.

그건 그건데… 내가 좀 잘해줬었는데 거리를 둬야 할 거 같다.

교체로 투입한 신상은이 데뷔골까지 기록했는데 칭찬의 한마디를 하자면?

우리가 동계훈련 기간 동안에 신상은을 꾸준히 관찰했다. 아직 어린 선수다 보니까 전반에 기용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스코어에 상관 없이 후반 20~30분은 꾸준히 활용하려고 했다. 상당히 압박이 좋은 선수다. 상대 수비를 괴롭히고 공간에 침투하는 능력이 좋다. 앞으로도 출전이 가능하고 해결사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감독 커리어에서 프로 데뷔 승이라 감회도 새로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데뷔전 승리라는 생각을 안했다. 우리팀이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이어지는 첫 게임이라고만 생각했다. 감독 데뷔전은 큰 의미가 없는 거 같다. 팀의 목표가 이기는 거기 때문에 그것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