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오세훈, “1년 내내 괴롭혔던 교통사고 후유증, 이제 끝!”


[스포츠니어스|부산=조성룡 기자] 김천상무 오세훈이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촉망 받던 공격수 오세훈은 지난 시즌 제법 큰 시련을 겪었다. 2020시즌 오세훈은 K리그1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다. 시즌 직전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당시 부상을 당했던 오세훈은 좀처럼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오세훈의 K리그1 출전 기록은 13경기 4골 2도움이었다. 그의 몸 상태를 감안한다면 이것도 놀라운 기록이었다.

이제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 오세훈은 김천으로 새롭게 연고지를 옮긴 상무에서 절치부심하고 있었다. 2021년은 오세훈에게 굉장히 중요한 해다. 전역의 해이자 올림픽이라는 국제 무대에 나설 수 있는 해다. <스포츠니어스>는 김천상무의 부산 전지훈련장에서 오세훈을 만났다. 군인 티가 팍팍 났지만 오세훈의 입담은 그대로였다.

지금 계급이…?
지금 상병이다. 3월에 병장으로 진급할 예정이다.

세상에… 시간 진짜 빠르다.
나도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렇게 시간이 빠른 것은 아니다. 그래도 행복하게 군 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 전지훈련도 힘든 것은 1차 전지훈련지인 울산에서 다 했기 때문에 부산에서는 좀 더 여유있게 소화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경기력이나 감각적인 부분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팀의 분위기는 항상 좋다. 연습경기를 많이 하지만 승패를 떠나 조직력을 맞춰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바깥 공기를 마시면서 훈련하니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그래도 아직 전역까지 132일이나 남았다.

아직 전역 디데이를 셀 ‘짬’은 아닌 것 같다.
그렇긴 하다. 게다가 나는 U-23 대표팀 소집 등으로 형들보다 바깥 공기를 더 자주 마셨다. 감사한 일이다. 그래도 휴가가 많이 남아있어서 군 생활이 더 빨리 끝날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휴가를 일부러 모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휴가 통제가 되는 바람에 휴가를 쓰지 못했다. 아마 휴가를 빼면 군 생활이 더 짧아질 것 같다.

어린 나이에 입대해 놀라웠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병장(진)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어린 나이에 입대하는 첫 시작이었다. 과거 아산무궁화에서 임대 생활을 할 때 의경 형들이 군대는 빨리 가라는 말을 해준 것이 입대에 대한 내 결심을 굳히게 되는 계기였다. 이 선택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날이 가면 갈 수록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같이 김천상무에서 뛰는 동기 형들도 나를 부러워한다. 잊을 만 하면 내게 계속해서 “정말 일찍 온 게 잘한 거다”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요즘은 나도 부러운 사람이 생겼다. 바로 (오)현규다. 현규는 스무 살에 입대를 했다. 나도 차라리 현규처럼 더 빨리 입대를 했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전역하면 내게는 여러가지 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병역 문제를 해결했으니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도 더욱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군대는 일찍 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김태완 감독님도 군대를 일찍 오라고 한다. 나 역시 그 말에 적극 동의한다.

아산무궁화 임대 시절이 군 생활에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음… 아니다. 없다. 하하. 의경과 군은 전혀 다른 곳이다.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 의경의 분위기가 조금 더 자유로웠다. 확실히 그런 것이 있었다. 국군체육부대와는 비교할 수 없다. 군기도 김천상무가 더욱 엄하다.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래도 충남아산을 올 시즌 다시 만나게 된다는 점은 기대된다. 과거 박동혁 감독님과의 인연도 있기 때문이다. 충남아산으로 원정을 갈 때 더욱 많은 추억이 떠오를 것 같다. 이외에도 정정용 감독님이 지도하고 계시는 서울이랜드나 이민성 감독님이 계시는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날 때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여유롭지만 이등병 시절에는 힘들지 않았나.
죽어도 상상하기 싫다.

육군훈련소 시절도 힘들었을 것 같다.
군사훈련 자체가 적성에 맞지는 않았다. 특히 각개전투가 정말 힘들었다. 만일 시멘트 바닥을 포복으로 간다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내 등 밑에 주먹 만한 돌이 엄청나게 깔려 있었다. 일부로 조교들이 모아놓은 것 같았다. 이런 것도 피하지 말라는 뜻 같았다. 전쟁나면 이런 곳도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훈련장이 엄청 멀었던 기억도 난다. 외부로 훈련하러 가면 기본 30분은 이동했다. 특히 호남고속도로 위 육교를 건널 때 ‘군필’ 형들이 “뛰어내리고 싶을 거다, 저 차 안 사람들이 나를 좀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거다”라고 이야기 해주더라. 그런데 막상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묵묵히 건넜다.

화생방 이야기가 없는 것이 놀랍다.
내가 육군훈련소에 들어갔을 때 화생방 훈련을 안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방독면을 착용하는 연습만 했다.

이 정도면 군 생활 3일 정도는 더 해도 되겠다.
그렇다면 화생방 훈련 받을 준비를 하겠다.

이제는 후임도 있어서 군 생활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 기수가 비교적 빠르게 최고참이 됐다. 11월에 선임 기수 형들이 모두 다 전역하는 바람에 우리 기수가 그 때부터 ‘왕고’가 됐다. 생각해보면 11월부터 군 생활에 있어서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풀린 군번이다.
현재 바로 아래 기수와 우리 기수만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3월에 곧 새로운 후임들이 들어온다. 내 전역이 6월이기 때문에 약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함께할 예정이지만 후임들이 들어온다는 생각만 해도 즐겁다.

병장이면 솔선수범해서 후임들 청소도 돕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이등병 때 전달병이라는 것을 담당했다. 국군체육부대 내 각 종목마다 전화기가 한 대씩 설치돼 있다. 축구부에도 한 대가 있다. 전달병은 행정반에서 그 전화기로 연락이 오면 받아서 스케줄이나 지시사항 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내 담당이 그거였다. 그래서 나는 담당 구역 청소를 따로 하지 않았다.

이후 계급이 올라가면서 전달병 역할을 후임에게 넘겨야 했다. 그래서 지금은 그 전달병 역할을 현규가 하기 시작했다. 나는 현규에게 인수인계를 모두 다 하고 전달병 역할에서 손을 뗐다. 그 이후 아직까지 나는 담당 구역이 없다.

풀린 군번 맞네…
그런데 그 전달병이라는 역할이 정말 쉽지 않다. 축구부 병사들이 있는 모든 생활관에 일일이 다 전파해야 한다. 행정반에서 단순히 연락만 할 때도 있지만 무언가를 받아가라는 지시를 할 때도 있다. 그러면 행정반으로 달려가 보급품 등을 받아와 각 방마다 나눠줘야 한다. 보급병 역할까지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

후임들 이야기를 하면서 자꾸 웃는다. 무엇이 기대되는가?
3월에 들어올 후임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다 기대가 된다. 특히 (조)규성이 형이 오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 규성이 형이 내 후임으로 오는 것이다. 입대해서 자대 배치만 받는다면 규성이 형에게 선임의 모습을 엄하게 보여줄 준비가 됐다.

사회에서 규성이 형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예전에 대표팀 첫 소집을 제주도에서 했다. 그 때 규성이 형과 처음 만났다. 하필이면 또 같은 방이었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어색했다. 진짜 왜 이 형과 같은 방을 쓰게 됐는지 모를 정도로 어색함이 넘쳤다. 그런데 어느 새부터 갑자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친해졌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예전에 함께 두바이에 갔던 추억도 떠오른다. 그 때 항상 같이 다녔다. 나는 규성이 형의 리더십이 좋다. 내가 굳이 뭘 하자고 안해도 규성이 형이 먼저 “어디 가자, 뭐 하자” 이런 게 너무나도 좋았다. 그 와중에 나를 속칭 ‘갈구지’ 않아서 더 좋았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엄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규성이 형이 국군체육부대에 합격 하자마자 바로 “형 됐다”라고 연락했다. 규성이 형은 제법 무덤덤했던 것 같은데 나는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다른 후임들도 있지만 워낙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다. 조규성 한 명만 내 타겟이다. 군대의 따끔함을 보여주겠다.

물론 짧은 시간이지만 조규성과 주전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경쟁도 훈련장 안에서는 기꺼이 할 생각이다. 하지만 훈련장 밖과 생활관에서 나는 선임이고 조규성은 후임이다. 부대 안에서는 형이고 동생이고 없다. 계급이 우선이다. 규칙은 잘 지켜야 한다.

사실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지만 지난해 당신의 군 생활은 참 힘들었다. 교통사고도 있었다.
맞다. 교통사고를 당해 고생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계속해서 후유증이 있었다. 그게 너무나도 힘들었다. 허리가 엄청나게 찌릿찌릿한 느낌이 있었다. 허리를 굽혔다가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다. 평소에 잘 되던 동작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계속해서 이어졌다. 훈련과 경기에 복귀는 했지만 부딪칠 때마다 아파서 힘들었다.

당시 부모님도 많이 놀라셨다. 사고 소식을 기사로 접하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오셨지만 면회를 하지 못해 많이 마음을 졸이셨다. 다른 동료들에 비해 내가 유독 후유증이 심했다.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지금까지 남아있다. 요즘도 버스가 급정거를 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많이 놀란다.

그래도 올 시즌을 앞두고 이 후유증이 사라졌다. 틈나는 대로 치료도 받고 재활을 했지만 후유증이 꽤 오래 나를 괴롭혔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이 후유증이 사라졌다. 다행이다. 어쨌든 교통사고는 이미 일어난 일이니 돌이킬 수 없다. 빠르게 잊는 것이 낫다. 게다가 이런 일로 인해 내 자신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내 생각이 달라졌다. 시즌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힘들다는 생각으로 지내면 안되겠다고 느꼈다. 이 일로 인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다. 군 생활을 하면서 얻은 소중한 교훈이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이 연기돼 전역이 임박해서 메달 도전을 하는 것은 아쉬울 것 같다.
내가 6월 23일에 제대를 한다. 도쿄 올림픽이 만약 개최되면 7월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김천상무 소속이 아니라 울산현대 소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그래도 올림픽에서 메달과 병역혜택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성인 대표팀에도 들어갈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좋은 점들이 많다. 큰 그림을 그리고 싶기에 올림픽은 전역과 상관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U-23 대표팀도 많이 불안할 것 같다.
김학범 감독님께서는 무조건 도쿄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계신다. 그에 맞춰서 계획을 잘 짜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U-23 대표팀 내에서는 올림픽 개최 여부로 인해 동요하거나 불안한 것은 없다.

그런데 오히려 김천상무 동료들이 더 올림픽에 신경을 쓴다. U-23 대표팀 소집만 갔다오면 “너 올림픽 못가는 거 아니냐”라면서 “취소되면 네가 승자다. 네가 진짜 성공한 거다”라고 장난을 많이 친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U-23 대표팀 동료들도 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한 불안감은 없지만 내가 군 생활을 일찍 했다는 것은 부러워한다. 10명 중에 7명은 내 계급을 부러워한다. 얼마 전 U-23 대표팀 소집에 갔을 때도 “너는 군 생활 다했다”라고 부러워하더라. 아직 ‘미필’인 형들은 군 입대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도 서로 하더라. 나는 동료들에게 “군대는 무조건 빨리 오는 게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병역 홍보대사가 다 됐다. 김태완 감독은 당신의 절친 이강인의 입대를 은근히 기대하더라.
걔는 군 생활이 힘들 것 같다. 내 생각으로는 절대 군에서 적응 못할 것 같다. 아마 군사훈련 받으면서 “이런 거 왜 하냐”라고 엄청 투덜댈 것 같다. U-23 대표팀에서 열심히 해 병역 혜택을 받아야 할 것 같다.

그에 비해 (이)유현이 형은 대표팀에서 볼 때 정말 군대 체질인 것 같다. 그 형이 정말 착실하게 생활한다. 얼마 전에 내게 군 생활에 대해 물어봐서 스케줄 등을 알려줬다. 그런데 예상 외로 “괜찮네?”라는 반응을 보이더니 “웨이트 트레이닝은 할 수 있는 거지?”라고 물어보더라. 그 형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엄청 열심히 한다. 자신은 웨이트 트레이닝만 할 수 있으면 된다더라.

(정)태욱이 형의 경우 군대에 좀 와야한다. 이 형은 2018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따서 4주 간 기초 군사훈련만 받았다. 그런데 딱 그것만 해놓고 군 생활을 재미있어 하는 것 같더라. 진짜 자대를 한 번 와봐야 한다. 맛만 봐놓고 그런다. 군 생활을 한 번 겪어봐야 한다.

다시 축구 이야기로 돌아가자. 올 시즌 김천은 K리그2에서 승격을 도전한다.
과거 내가 아산무궁화에서 임대 생활을 했을 때 K리그2를 경험했다. 그 당시 정말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올해도 K리그2에서 더욱 더 많은 경기를 뛰고 많이 성장하고 싶다. K리그2에서 좋은 경험을 쌓아 울산에 돌아갔을 때 더욱 더 강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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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돌아간다면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외국인 선수도 있고 실력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김천상무에 있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갖추기 어려운 무언가를 계속 생각하고 연구하고 있다. 남은 군 생활 기간 동안 더욱 더 개발해서 치열한 주전경쟁 속에서 살아남고 싶다.

특히 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더욱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그렇다. 지난 시즌에는 교통사고도 있었고 부상도 있어 12경기에 출전했다. 너무나도 턱없이 부족한 경기 수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더욱 잘 준비하고 있다. 적어도 올 시즌에는 공격포인트 10개는 하고 싶다.

게다가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더욱 쌓이고 있다.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연습경기를 네 번 했다. 이 경기들을 통해 내 컨디션을 찾았다. 또한 경기 흐름이나 조직력 등 축구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김천상무에서 더욱 잘 성장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김천 소속으로 10경기 뛰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공격포인트를 10개나 할 수 있는가?
아, 김천상무 소속으로 한정해서 물어본 것이었나? 음… 그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보겠다. 하하.

그래서 그런지 김천상무가 강력한 K리그2 우승후보로 꼽힌다.
솔직히 우리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지는 모르겠다. 상대 팀도 우리를 막기 위해 나설 것이고 우리를 꺾기 위해 많은 전략을 짤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걸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내가 리더가 되겠다. 경기장 안에서는 나이의 많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다. 더 노력해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보겠다.

알겠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올 시즌에는 살아남는 것이 내 목표이자 각오다. 팬들께서 항상 응원해주시고 특히 메시지로 많은 연락을 주신다.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잘 받아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비록 군 생활로 인해 무언가 달라진 오세훈이었지만 그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유쾌함은 여전했다. 이제 병장을 눈 앞에 뒀지만 오세훈은 여전히 어리다. 그렇기에 어린 선수 특유의 패기는 그대로였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오세훈은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아쉬움이 크기에 그의 의욕 또한 굉장히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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