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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3연패에 빠진 가운데 역전 우승 가능성이 극히 낮아졌다.

리버풀은 지난 13일 레스터시티와 EPL 24라운드서 1-3으로 패했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하면서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리버풀이 리그 3연패에 빠진 건 2014년 11월 이후 6년 개월 만의 일이어서 충격은 더 크다.

리버풀은 올 시즌 수비 불안으로 흔들렸다.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오잔 카박과 벤 데이비스를 데려왔으나 여전히 후방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맨시티와 레스터전을 통해 7골을 허용하면서 수비진이 극도로 흔들렸다.

리버풀이 무너진 사이 선두 맨시티는 더욱 굳게 선두를 지켰다. 토트넘을 완파한 맨시티는 16승 5무 2패(승점 53)를 기록하며 독주를 굳혔다. 승점 40에 불과한 리버풀과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런 가운데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최근 '비인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의 역전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리버풀과 레스터전을 해설하며 "맨시티가 너무 앞서 있다"면서 "14경기를 남겨두고 13점차를 뒤집는 걸 본 적이 없다. 8~9점 정도 차이라면 가능하겠지만 13점 차이는 불가능하다"평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레스터전이 끝나고 '우승을 놓친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믿기 어렵지만 그렇다. 지금의 격차를 줄이지 못할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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