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브라질축구협회와 이탈리아축구협회가 아스널 특급 유망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두고 장외 쟁탈전을 시작했다.

올 시즌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 23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마르티넬리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 능력, 탁월한 골 결정력 등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휘젓고 있다.

그의 활약이 계속되자 브라질과 이탈리아축구협회가 마르티넬리를 두고 장외 쟁탈전에 돌입했다. 마르티넬리는 브라질-이탈리아 이중국적의 소유자다. 브라질 태생이지만 그의 아버지가 이탈리아 혈통이어서 이탈리아 국적 역시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마르티넬리는 브라질 이탈리아 대표팀 중 한 팀을 선택할 수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5일(한국시간) 보도에서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번달 열린 U-23 올림픽 예선전에서 마르티넬리를 출전시키길 원했다. 하지만 아스널이 마르티넬리를 1군에서 기용하며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풋볼런던은 "마르티넬리는 이탈리아 대표팀을 위해 뛰는 방안 역시 배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르티넬리는 최근 국가대표팀 선택에 대해 "나는 아스널에서 계속 뛰어야 한다. 국가대표팀 선택은 미래일 뿐이다"며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

이렇듯 마르티넬리를 품기 위한 브라질과 이탈리아 양국 축구협회의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하지만 마르티넬리는 "소속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연 삼바군단과 아주리군단 중 마르티넬리를 품게 될 팀은 어디가 될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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