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저격전'에 휩싸였다.

바르셀로나의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와 에릭 아비달 단장이 서로를 저격하기 시작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감독의 해임과 관련해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두 사람이 과연 이 갈등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작은 아비달 단장이었다. 지난 3일 아비달 단장은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태업 논란을 제기했다. 아비달 단장은 발베르데 감독의 해임에 대해 "많은 선수들이 기뻐하지 않았고 일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태업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이어 아비달 단장은 "발베르데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의 사이는 좋았다"라면서도 "전직 선수의 입장에서 느끼는 부분이 있었다. 나는 내 생각을 구단에 얘기했고 우리는 (사임)결정을 내려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대체적으로 발베르데 감독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아비달 단장이 선수들의 태업을 언급한 것이 도화선이었다.

이 인터뷰가 등장하자 메시는 곧바로 저격에 나섰다.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비달의 인터뷰 기사를 캡쳐해 올린 메시는 "경기를 잘 못했을 때는 선수들이 그 사실을 가장 잘 안다"라면서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 이름을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선수가 대상이 되고 사실이 아닌 루머가 퍼진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메시는 "솔직히 이런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면서 "모든 이들은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리고 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곧 태업 논란 발언을 한 아비달 단장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공개비판이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