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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압도적인 1위 흥국생명은 '꼴찌' 현대건설만 만나면 어깨가 움츠러든다. 이쯤되면 천적이나 다름 없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22 18-25 25-23 15-10) 승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5연패를 탈출했고 흥국생명은 6연승을 멈췄다.

현대건설은 10-10 동점 상황에서 양효진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12-10에서 양효진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헬렌 루소가 3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과 정지윤이 각각 19득점, 14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시즌 4패 중 2패나 현대건설에 당하며 뜻하지 않은 천적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월 29일에도 흥국생명을 격파한 바 있다. 당시에도 현대건설은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7-25 14-25 20-25 25-21 15-10)로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이 컸다.

이번 승리의 주역이 된 양효진은 “언제쯤 승리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강팀을 만나 1승을 거둬 올라갈 수 있는 타이밍이 된 것 같다”며 "흥국이 워낙 강한 팀인데 두번을 이겼다는 것도 상대성인거 같긴 한데 모든 팀들을 많이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연패를 탈출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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