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갈 길 바쁜 레알 마드리드에 코로나19까지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초비상이다. 한국시간으로 22일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네딘 지단 감독의 근황을 전했다. 구단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지단 감독의 몸 상태가 어떤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이상 선수단 지휘는 어렵다. 적어도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벤치에 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을 보면 지단 감독의 확진이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지난 15일 스페인 슈퍼컵에서 아틀레티코 빌바오에 패해 체면을 구겼고 21일에는 3부리그 팀인 알코야노와 국왕컵에 해당하는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다.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매 시즌 하나 이상의 우승컵을 따내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다. 하지만 이제 이들에게 남은 것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뿐이다. 그래도 챔피언스리그보다 국내리그 우승이 더 수월할 것 같아 보이지만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7점이 뒤쳐져 있다.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지단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게다가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은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더욱 큰 고민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지단 감독은 계속해서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 비말이 전파된다면 주요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은 향후 리그 일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에서 알라베스, 레반테, 우에스카 등 리그 중하위권 팀들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선수의 불화설이 등장한 가운데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니 레알 마드리드는 이래저래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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