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에이스가 돌아오니 현대캐피탈도 펄펄 날았다.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원정팀 현대캐피탈이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3-2(21-25 17-25 25-19 25-18 18-16)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짜릿한 승리만큼 기쁜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에이스 문성민의 복귀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 원정 이후 그는 약 1년 만에 V-리그 무대에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문성민은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힘쓰고 있었다. 지난해 4월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다. 그리고 우리카드전을 통해 복귀를 신고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을 투입한 시점부터 살아났다는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와 2세트에서 일방적으로 우리카드에 밀렸다. 하지만 3세트부터 문성민이 투입되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에이스인 문성민과 함께 베테랑 리베로인 여오현이 함께 들어가자 젊은 선수들도 덩달아 살아났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의 흐름은 무서울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 다우디가 31득점을 기록했고 11득점의 송준호를 비롯해 최민호(8득점), 차영석(7득점), 허수봉(6득점)도 가세했다. 세터 김명관도 혼자서 블로킹을 네 개나 잡았다.

반면 4연승에 도전했던 우리카드는 문성민의 투입으로 인해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31득점을 하면서 분전했지만 한 번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을 쉽게 이겨내지 못했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