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아르헨티나 여자 프로축구 리그에서 성전환 수술을 맞은 선수가 최초로 계약을 맺었다.

아르헨티나 매체 ‘엘 에디터르 플라텐세’는 8일 보도를 통해 “아르헨티나 여자 프로축구에서 최초의 성전환 선수가 등장하게 됐다”면서 “마라 고메즈가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 프로축구 리그 계약을 맺은 성전환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소개한 선수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22세의 마라 고메즈다. 여성 아마추어 리그에서 활약했던 마라 고메즈는 최근 아르헨티나 여자 프로축구 리그의 비야 산 카를로스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마라 고메즈는 “지금까지 내가 뛰었던 아마추어 팀에서도 나를 늘 항상 잘 대해줬다”면서 “우리는 같은 일을 하는 동료다. 어느 팀에서도 나를 따돌린 적이 없다”고 전했다. 마라 고메즈는 아르헨티나 여자 프로축구 리그 휴식기가 지난 뒤 내달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야 산 카를로스는 17개의 아르헨티나 여자 프로축구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약체다. 올 시즌 10경기에서도 1무 9패 7득점 36실점하며 꼴찌에 머물러 있는 비야 산 카를로스는 마라 고메즈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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