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라가 트위터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말라가CF가 음란 영상 유출에 휩싸인 빅토르 산체스 감독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중심으로는 말라가 빅토르 산체스 감독의 음란행위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 속 산체스 감독은 말라가 트레이닝복을 입고 음란행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후 말라가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산체스 감독의 직무를 정지시켰다는 사실을 밝혔다. 말라가는 "최근 일어난 사건과 관련해 말라가는 완전한 조사가 이루어질 때까지 산체스 감독의 직무를 즉시 정지시킨다"고 전했다. 이어 말라가는 "사실관계가 규명되면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체스 감독은 영상 유출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산체스 감독은 "내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했다. 영상을 훔쳐간 피의자가 금품을 요구했다"라면서 "이제 문제는 경찰에게 달렸다. 경찰의 지시에 따르겠다. 개인의 동의 없이 사적인 게시물을 공유하는 것은 범죄다"고 전했다.

산체스 감독은 스페인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 라싱 산탄데르 등에서 활약한 산체스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2008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치고 나서는 헤타페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세비야, 올림피아코스 등에서 코치직을 역임한 산체스 감독은 2015년 4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감독직에 부임했다. 데포르티보에서의 짧은 시간 뒤 2016년 6월 올림피아코스 감독직을 맡은 산체스 감독은 이후 레알 베티스를 거쳐 지난해 4월부터는 말라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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