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임대’ 이종성 “팬들의 비판, 당연히 받아들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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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성남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종성이 성남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성남FC는 6일 “수원삼성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종성을 임대 영입하며 허리를 강화했다”면서 “이종성은 투지와 대인마크가 장점인 전형적인 파이터형 선수다. 롱킥과 전진 패스가 좋아 중원에서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원삼성 유스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이종성은 지난 2011년 K리그에 데뷔하여 통산 125경기에 출전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중앙 수비수로도 활용 가능한 선수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에는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각각 5경기, 6경기에 출장하는데 머물렀다.

임대 이적 소식이 전해진 후 <스포츠니어스>와 전화 인터뷰에 응한 이종성은 “새로운 팀에서 훈련하는 게 부담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면서 “성남에 그래도 친분있는 선수들이 꽤 있다. (이)창용이 형이 나를 반갑게 맞아줬다. 친구인 이태희도 그렇고 (마)상훈이형도 잘 챙겨주고 있다. 윤용호도 있다”고 웃었다.

현재 성남 선수단은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이종성은 잘 어울렸던 푸른 유니폼이 아니라 성남의 검정 유니폼을 입고 제주도에서 땀 흘리고 있다. 그는 “2년 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고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수원은 베스트11도 꽉 차 있어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성남이 나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임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종성은 “처음에는 수원을 떠날 생각을 하니 얼떨떨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얼떨떨하다”라면서 “내가 고등학교 시절을 포함해 수원에 10년을 있었다. (염)기훈이 형과 (양)상민이 형, 매탄고 출신 동료들이 내가 임대를 떠날 때 ‘수원을 아주 떠나는 건 아니니까 잘 하고 돌아오라’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남이 명문 구단이고 김남일 감독님이 내 롤모델이기도 했다”라면서 “정경호 선생님이 잘 가르친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와보고 싶었다. 워낙 경기에 나가지 못해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중에 어느 포지션이 더 편한지도 잘 모르겠다. 우선은 성남에서 어느 포지션이건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라고 웃었다.

이종성은 “얼마 전 <스포츠니어스>에서 했던 ‘반론도르’를 잘 들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스포츠니어스>는 팟캐스트 ‘반론도르’를 통해 ‘수원 이종성 vs 인천 문지환, 누가 더 든든한가?’라는 주제의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토론은 수비력이 불안했던 이종성과 문지환을 비교하는 비판적인 내용이었다. 이종성은 “정말 재미있게 들었다”면서 “이런 비판은 언제든지 해달라. 팬들도 그렇고 누구도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을 들으면 동기부여도 생기고 고칠 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종성은 이번이 두 번째 임대다. 지난 2015년 대구로 임대를 떠났던 그는 당시 한 시즌 동안 31경기에 나서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종성은 “지난 시즌까지 양쪽 무릎 연골을 다쳐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았다”면서 “수원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가 있는 동안 나는 한국에서 훈련하고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조금씩 회복했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그라운드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다. 대구로 임대가 좋은 활약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성남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올 시즌에는 부상 없이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목표다. 성남이 지난 시즌에는 강등 위기를 겪었는데 그런 위기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는 <스포츠니어스> ‘반론도르’에 긍정적인 내용으로 등장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겠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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