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장덕천 구단주, “제주와 맞붙은 우리 팀 자랑스러워”


부천FC1995 장덕천 구단주 ⓒ부천FC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부천FC1995 구단주인 장덕천 부천시장이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제주전에 대한 아쉬움,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에 대한 만족감을 동시에 전했다.

장덕천 구단주는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지난 시즌은 코로나19로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지 못해 아쉬웠던 한 해였다”면서 “2020 시즌을 앞두고 부천FC1995 팬 친화적 구단이 되기 위해서 3,000석 가량의 가변석을 설치해 선수들의 모습을 더욱 현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지만 올해 팬들이 즐기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장덕천 구단주는 “시즌 초 9라운드까지는 분위기가 좋았지만 중반이었던 11라운드부터 연패를 기록했다”면서 “힘든 시기를 잘 견뎌주고 큰 사고 없이 열심히 시즌을 마무리 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또한 코로나로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쉬웠지만 온라인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트렌드에 맞게 구단도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제주와의 홈경기를 맞이해 전문 해설진을 섭외, 실시간 생중계를 진행하며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경기에 대한 현장감을 전달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덕천 구단주는 지난 시즌 부천의 성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부천FC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부천 역시 무관중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남은 한 시즌이었다. 장덕천 구단주는 “지난 시즌 진행한 총 세 번의 유관중 경기에서 방문했던 팬들이 가변석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함께 호흡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면서 “유관중 경기일 때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는데 무관중으로 진행돼 아쉬움이 컸다. 새로운 시즌에는 코로나가 종식하여 팬들이 홈경기에서 많이 즐길 수 있고 경기를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부천은 K리그2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렀다. 7승 5무 15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장덕천 구단주는 “팬들에게도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무엇보다 심적으로 선수단이 많은 부담을 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좋지 않은 흐름을 끊고 이겨 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고 상위팀인 대전을 상대로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올 시즌 제주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건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와 같은 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을 보낸 부천은 제주에 3전 전패를 당하며 통쾌한 복수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장덕천 구단주는 제주전에 대한 아쉬움이 큰 모습이었다. 그는 “제주와의 첫 맞대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1년 전 제주가 강등이 됐다고 들었을 때부터 기다리던 경기였다. 부천에서 연고지를 이전한 제주와 경기한 것에 대해 우리팀이 자랑스러웠다. 경기 전 구단에서도 제주와의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부천 팬들을 위해 구단 역사에 대한 영상을 제작하며 경기를 홍보했다. 부천FC만의 스토리를 K리그 축구팬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경기였다. 경기 종료직전에 아쉽게 골을 내줘 패했지만 그 날 경기는 우리 부천FC의 역사로 기록될 만한 경기였고 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제주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은 제주를 상대로 이번 시즌 세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프로축구연맹

부천은 K리그2에서의 성적도 좋지 않았고 제주에도 3전 전패를 당했지만 유소년 선수들에게서 희망을 봤다. 장덕천 구단주도 유소년 선수들의 활약에 흡족해 했다. 그는 “올 해 부천 유소년 팀들이 대단한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U-15팀은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했고 U-18팀은 전국대회인 춘계고등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부천FC 유스가 강팀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한해였다. 어린 선수들이 점점 발전해 나가는 과정들을 볼 수 있었고 지속적으로 발전을 통해 좋은 선수로 부천FC 성인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덕천 구단주는 “부천FC는 연고 이전의 아픔이 있는 구단이지만 2007년 창단 후 K3리그를 거쳐 2013년 프로에 진출했으며 지금까지 부천을 대표하는 프로축구단으로 부천 시민들에게 즐거운 스포츠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2021시즌 새로운 도약을 위해 유소년과 젊은 선수 육성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구단을 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부천FC 유소년 선수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원 할 것이고 유소년 선수들이 더 상위 레벨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프로 선수단은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의 조화를 통해 스피드 있고 빠른 축구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 부천을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장덕천 구단주는 “2020년 코로나19로 제한적으로 유관중 경기가 진행되었음에도 찾아와준 팬들에게 감사하며 올해에는 많은 팬들이 다시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면서 “부천FC는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지역 사회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코로나 극복 캠페인을 진행 해 왔다. 코로나19가 완화될 때까지 시민구단으로서 지역 사회가 안정이 되고 다시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 캠페인을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의 축구저변 확대를 위해 축구를 통한 어린이,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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