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ickr, 시애틀 매리너스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두산 베어스의 2021시즌 외국인 투수가 정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에서 두산의 외국인 투수 계약이 거의 완료됐다는 보도가 속속 날아들고 있다. 먼저 두산은 우완 투수 워커 로켓과 계약을 마쳤다고. 미국 이적 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두산이 로켓과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워커 로켓은 195cm의 큰 키에서 꽂아내는 속구가 가장 큰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 MLB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입단한 로켓은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후 뉴욕 메츠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KBO리그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여기에 한 가지 소식이 더해졌다.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의 프란시스 로메로는 "미란다와 두산이 계약에 합의했다"라면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미 미란다와 두산이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양 측의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쿠바 출신 좌완 투수인 아리엘 미란다는 다양한 무대를 경험한 것이 장점이다. 미란다는 2018시즌 중반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에 입단하면서 처음으로 아시아를 경험했고 이후 2020시즌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에서 뛰었다. 대만의 한 시즌 성적은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이다.

만일 미란다가 실제로 두산에 입단하게 된다면 미란다는 NPB와 CPBL, 그리고 KBO리그까지 모두 경험한 외국인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란다는 최고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변화구 구사력이 좋은 투수로 알려져 있다. 이대로 협상이 진행된다면 두산은 미란다와 로켓으로 다음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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