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영상 캡처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를 이끌고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신태용 감독이 최근 근황 및 거취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스포츠니어스>와 직접 만난 자리에서 “최근 영국을 다녀온 뒤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면서 “해외 여러 구단과 계약을 놓고 협상 중이다.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만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전까지는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프로팀과도 계약과 관련해 대화가 오갔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도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면서 “인도네시아 측이 적극적이긴 하다. 계약서까지 왔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계약이 마무리된 건 아니다. J리그 구단에서도 구체적인 제안이 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태용 감독은 “다음 주까지는 행선지를 결정하려고 한다”면서 “내년에는 그라운드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중국 갑급리그 선전FC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이상하게 K리그 팀에서만 제안이 없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나도 솔직히 올 시즌 경기를 보러 K리그 경기장에 가고 싶어도 주변에서 일자리를 찾으러 돌아다닌다고 오해할 것 같아 경기장에 가지도 못했다. 그래서 K리그는 텔레비전으로만 봤다”고 웃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이날 <스포츠니어스>와 만나 ‘풋볼매니저’(FM)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다시 도전했다. 그는 실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국가들과 한 조에 속해 실제 선수들이 그대로 구현된 경기에 앞서 “내가 2-0으로 독일을 잡았던 사람이다. 그 때의 느낌을 살려 또 한 번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촬영 도중 “이건 그냥 기계일 뿐이다. 실제 축구와는 다르다”고 한 발 물러서며 게임상의 승부조작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촬영에 임하며 월드컵에 함께 가지 못해 아쉬운 선수를 언급했고 당시 대회 준비 상황과 상대팀별 전술 분석에 관해서도 공개했다.

신태용 감독의 ‘FM 2018 러시아월드컵 도전 영상’은 이달 말 <스포츠니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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