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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삼성라이온즈에서 방출된 베테랑 투수 정인욱이 한화이글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한화이글스는 14일 공지를 통해 정인욱 영입 소식을 알렸다. 한화는 "지난 7일 서산구장에서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인욱에 대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선수 가치 분석 및 평가 과정을 거쳐 정인욱의 입단을 최종 확정지었다"라고 전했다.

경운중학교와 대구고등학교를 거친 정인욱은 지난 2009년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1번으로 삼성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정인욱은 군 복무 해결을 위해 상무에서 뛰었던 2013년에서 2014년을 제외하면 삼성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삼성에서 정인욱은 KBO리그 통산 156경기에 나서 19승 20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활약은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정인욱은 리그 다섯 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정인욱은 12경기에 나서 0승 2패, 평균자책점 7.06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고 결국 시즌 종료 후에 삼성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오랜 기간 KBO리그에서 뛰며 많은 경험을 쌓은 정인욱이었지만 그는 자존심을 낮추고 한화 테스트에 응했다. 그리고 합격 통보를 받으며 32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새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화가 밝힌 정인욱의 2021시즌 연봉은 3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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