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use of Highlights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카이리 어빙이 인터뷰를 거부한 대가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NBA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카이리 어빙에게 2만 5천달러(약 2,72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라고 전했다. NBA는 벌금을 매긴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 "이번 주에 어빙이 팀 미디어 인터뷰를 여러 차례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BA가 지난 한 주 동안 어빙은 미디어 앞에 나서는 대신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어빙은 "오늘 언론과 대화 대신 내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도록 이 성명을 발표한다. 나는 브루클린 조직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경쟁하고, 공연하고 우승할 준비를 하면서 매일 출근을 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라는 성명서로 미디어 인터뷰를 대신했다.

NBA 사무국은 연습과 경기 때 선수들이 미디어와 대화를 나누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어빙은 ESPN을 비롯한 여러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거절했고 NBA 사무국에선 이 같은 어빙의 행동이 NBA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라 여겼다. 결국 NBA는 어빙과 브루클린 구단에 각각 2만 5천 달러의 벌금을 매기는 중징계를 부과했다.

듀크대학교를 졸업한 어빙은 지난 2011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7시즌까지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한 어빙은 2017년 보스턴 셀틱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두 시즌간 셀틱스에서 뛰었다. 2019-2020시즌에는 브루클린에서 활약했지만 지난 2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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