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트윈스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LG트윈스가 케이시 켈리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LG는 11일 공지를 통해 케이시 켈리와의 재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 LG는 "켈리와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에 2021시즌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19시즌부터 LG와 함께했던 켈리는 LG와의 동행 기간을 1년 더 이어가게 됐다.

새라소타 고등학교를 졸업한 켈리는 지난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30번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켈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다양한 팀들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은 좋지 않았다. 켈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26경기에 출전해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러던 2018년 11월 새 외국인 투수를 찾던 LG의 레이더망에 켈리가 포착됐고 그렇게 LG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켈리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2019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켈리는 올 시즌에는 리그 28경기에 나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로 호투하며 LG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LG와 재계약 체결에 대해 켈리는 "내년에도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우리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특히 열성적인 우리 LG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 팬 여러분들 모두 코로나19를 잘 극복해서 내년 시즌에는 꼭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운 우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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