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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2020시즌 KBO리그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KT위즈를 떠나 한신타이거스로 향한다.

'산케이 신문'을 비롯한 일본 복수 매체들은 9일 일제히 보도를 통해 로하스의 한신 이적 소식을 알렸다. KT 역시 복수 매체들과 한 인터뷰에서 "로하스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로하스가 한신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라면서 "로하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로하스와 한신의 계약 기간은 2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하스는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 타자다. 로하스는 이번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홈런 47개 안타 192개 타점 135점 등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로하스는 올 시즌 KBO리그 전체 선수들 중 타점 1위, 홈런 1위, 득점 1위, 안타 2위, 타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로하스였기에 시즌 종료 후 일본과 미국 복수 구단들에서 로하스를 향한 러브콜이 쇄도했다. KT는 로하스를 잡기 위해 KBO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액인 170만 달러(약 18억 5,470만원)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신은 이보다 더 많은 연봉을 로하스에게 약속하며 로하스를 품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는 로하스는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클럽들과 도미니카 공화국 팀들을 전전하며 쉽사리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후 2017시즌 KT 위즈에 합류했고 세 시즌간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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