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GS칼텍스에 일격을 당한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16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 개막 후 10경기에서 내리 10연승을 기록하며 무섭게 질주하던 흥국생명은 지난 5일 홈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 패배를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패배보다도 뼈아팠던 것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것이다. 루시아는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1세트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교체됐다. 이후 루시아는 정밀 진단 검사에서 4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진단대로라면 루시아의 올해 내 복귀는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것이다.

루시아는 이번 시즌 109득점을 올리며 득점 순위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루시아, 김연경, 이재영으로 구성된 공격 삼각편대는 올 시즌 흥국생명 대부분의 공격을 책임져왔다. 하지만 루시아가 당분간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며 이재영과 김연경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루시아의 재활 기간 동안 흥국생명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느냐가 향후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되게 됐다.

원정팀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4승 7패를 기록하며 승점 11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최근 기세는 무섭다. 도로공사는 최근 있었던 리그 세 경기에서 내리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연승을 거두며 최하위였던 순위도 5위로 올라섰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GS칼텍스전 패배의 여파를 뒤로하고 승점을 챙길 수 있을지, 아니면 도로공사가 4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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