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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두산베어스가 허경민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두산베어스는 10일 오후 공지를 통해 허경민과의 재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두산은 "허경민과 FA 계약을 했다. 계약 조건은 기간 4년, 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 등 총액 65억원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 겨울 FA 최대어로 꼽혔던 허경민은 두산과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09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전체 7번으로 두산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허경민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군 복무 해결을 위해 경찰 야구단 뛰었던 때를 제외하면 줄곧 두산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올 시즌에도 허경민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2 홈런 7개 안타 145개 등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프로 입단 후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허경민은 통산 1046경기에 출전해 안타 984개 홈런 33개 등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은 0.296이다. 물샐틈 없는 수비력과 빠른 발 등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파워가 다소 아쉽지만 3루수와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도 장점이다.

한편 허경민은 재계약 체결에 대해 "프로 입단 후 베어스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경기를 뛰었다.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마냥 기쁘기보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매 경기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뛰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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