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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광주광역시가 광주FC를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9일 광주광역시는 김이강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광주 구단의 혁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측은 '그동안 광주FC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감독과 선수단이 똘똘 뭉쳐 지난해 1부 리그 승격과 더불어 올 시즌에는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인 6위의 성과를 거두어 시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라고 담화문을 시작했다.

이어 광주광역시는 '하지만 조직 내부의 갈등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일부 원칙과 규정에 맞지 않는 업무추진이 문제가 되면서 구단운영과 관련하여 문제점들이 제기됐다'면서 '지난 8월부터 우리시 감사위원회에서는 광주FC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감사 결과에 따라 '위법하고 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박진섭 감독이 사퇴하고 정원주 대표마저 이번 사태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광주FC는 창단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평가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광주광역시는 광주FC에 대한 혁신 의지를 밝혔다. 광주광역시 측은 '광주FC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민구단이다'라면서 '강도 높은 혁신과 쇄신을 통해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우리 시는 광주 선수들의 의견 수렴, 관내 전문가들의 폭넓은 조언 등을 경청해 다음주 중 재창단 수준의 혁신 방안을 발표하겠다. 대표, 단장, 감독도 역량을 갖춘 분들로 조속히 선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가 지적한 대로 광주 구단은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8월 <스포츠니어스>의 단독 보도로 광주 구단 직원들의 비위 행위가 알려진 이후 광주시는 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부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여기에 박진섭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정원주 대표는 내부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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