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다이노스 제공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NC다이노스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이사회는 7일 NC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선수협회 새 회장으로 선출됐음을 알렸다. 양의지는 온라인 선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제 12대 선수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투표 결과에 따라 앞으로 양의지는 2년의 임기 기간 동안 선수협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선수협은 최근 판공비 논란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전임 이대호 회장이 판공비 명목으로 연 6천만원의 돈을 개인 계좌로 지급받아온 사실이 밝혀지며 때아닌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후 이대호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판공비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지만 몇몇 시민단체가 선수협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며 사태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양의지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지난 2006년 두산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의지는 두산 소속으로 2018시즌까지 활약을 이어왔지만 2019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25억원의 조건에 NC 유니폼을 입으며 FA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NC의 주전 포수로 팀을 이끌었고 올해에는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한편 회장직에 선출된 양의지는 판공비 논란에 대해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답변을 남겼다. 더불어 "납득할 수 있는 선수협 만의 정관을 만들겠다"라고도 전하며 선수협의 투명화와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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