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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자이언츠는 4일 공지를 통해 "KT위즈에 투수 박시영과 내야수 신본기를 보내고 2022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투수 최건을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미래 자원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했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KT 유니폼을 입게 된 박시영은 지난 2008년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서 전체 3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후 12년 동안 롯데에서만 활약을 이어온 원클럽맨이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KBO리그 36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01 등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했지만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남겼다. 결국 박시영은 KT위즈 유니폼을 입으며 새 도전에 나서게 됐다.

박시영과 함께 KT 유니폼을 입은 신본기 역시 이번이 프로 데뷔 후 첫 이적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전체 14번으로 롯데에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래 롯데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2015년에서 2016년까지는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KBO리그 81경기에 나와 타율 0.217 홈런 2개 안타 23개 등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정들었던 롯데를 떠나게 됐다.

반대급부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최건은 1999년생의 어린 투수다. 대치중학교와 장충고등학교를 거쳐 지난 2018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전체 11번으로 KT에 지명된 최건은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KT에서의 두 시즌 동안 최건은 1군 경기 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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