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트윈스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LG트윈스가 베테랑 내야수 김용의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LG트윈스는 3일 공지를 통해 FA 자격을 취득한 김용의와의 재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계약금 1억원과 연봉 1억원을 합쳐 총액 2년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101경기에 나서 타율 0.271 홈런 한 개, 안타 19개, 타점 12점, 도루 7개 등을 기록했던 김용의는 이로써 LG와의 동행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김용의는 지난 2007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입단 첫 해에 LG로 트레이드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LG에서의 주전 경쟁 역시 녹록지 않았고 결국 경찰청 야구단 테스트에서마저 떨어진 김용의는 제1야전군사령부 의장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만기 제대 후 LG로 돌아온 김용의는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후 조금씩 입지를 넓히는데 성공했고 그렇게 LG의 준주전급 멤버로 활약을 이어왔다. 확실한 주전으로 평가하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여러 포지션을 오갈 수 있으며 빠른 발을 갖춰 쏠쏠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김용의와 재계약 체결을 마친 LG는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올 시즌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잠실 라이벌 두산과 일전을 펼쳤지만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류중일 감독이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류지현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분위기를 쇄신한 LG는 2021시즌엔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는 각오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