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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광주FC가 박진섭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구체적인 새 감독 영입 리스트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FC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스포츠니어스>를 통해 “구단이 박진섭 감독과의 결별을 예상하고 새로운 감독 후보군을 미리 추린 상황”이라면서 “곧바로 구체적인 검토 및 접촉에 들어갔다. 빠른 시일 내에 새 감독을 선임해 구단을 정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새 감독 영입 리스트에는 검증된 인물은 물론 신선한 지도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광주FC가 새로운 감독 영입 리스트에 올린 인물은 다섯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프로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던 A감독도 있다. A감독은 K리그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낸 뒤 현재는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K리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맛보고 현재 새 팀을 찾고 있는 B감독 역시 광주FC 새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올 시즌 감독대행으로 K리그에서 활약한 C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K리그 감독 경험이 없는 새로운 인물 두 명도 후보에 올랐다. 광주 지역에서 아마추어 팀을 이끌고 전국 대회 성적을 낸 D감독과 과거 광주FC 코치를 역임하고 올 시즌까지 K리그에서 코치로 활약한 E코치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 다섯 명의 후보를 추린 광주FC는 후보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한 뒤 면담 등을 거쳐 신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FC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이 후보군들 중 적극적으로 광주FC행을 원하는 이도 있고 광주 감독으로 일하는 것에 회의적인 인물도 있다”면서 “후보군 개개인과 접촉해 의사를 타진한 뒤 후보를 더 추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K리그1 광주FC는 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박진섭 감독과 상호 합의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광주의 지휘봉을 잡고 부임 첫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2019시즌 K리그2 우승을 이끈 박진섭 감독은 2020시즌 K리그1에서도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근 박진섭 감독은 K리그1 FC서울의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광주는 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도전을 허락했다. 박진섭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고 어려운 부탁을 드렸는데 구단에서 큰 결심을 해주셨다"며 "구단과 팬들의 사랑에 깊은 감사드리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광주 품에서 다시 한 번 도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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