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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한화이글스는 27일 공지를 통해 "새 감독으로 카를로스 수베로 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를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과 한화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계약금과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양 측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시즌 9위에 머무르며 실망감을 안겼던 한화는 올 시즌에도 리그 10개팀 중 꼴찌에 머무르며 자존심을 구겼다. '더 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라는 위기감이 구단을 덮쳤다. 결국 한화는 창단 후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며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공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수베로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인물이다. 1997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수베로 감독은 지난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 루키팀 걸프코스트 레인저스 코치직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까지 주로 마이너리그 팀들에서 코치직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2016시즌에는 밀워키의 내야 1루 주루코치직을 맡았고 이후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2019 WBSC 프리미어12에 참여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하며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팀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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