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브랜든 나이트 코치가 키움히어로즈를 떠난다.
키움히어로즈는 12일 공식 발표를 통해 나이트 코치와 이별하게 되었음을 전했다. 키움은 나이트 투수코치, 마정길 불펜코치, 이건우 트레이닝 코치 등 총 세 명의 코칭스태프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어 신재영, 정대현, 신효승, 이재승, 이택근, 김규민, 정현민, 김준연 등 총 여덟 명의 선수에게도 방출 통보했다.
나이트 코치는 오랜 기간 KBO리그에 몸담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던 코치다. 지난 1995년 드래프트 14라운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택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나이트 코치는 2009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삼성에서 2010년까지 활약한 뒤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2014시즌까지 넥센 선수로 뛰었다.
하지만 은퇴 후에도 친정팀과의 인연은 이어졌다. 2015년 11월 나이트는 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2군팀이었던 화성 히어로즈 총괄 투수코치로 부임하며 한국으로 복귀했다. 이후 2017년 여름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1군 투수코치로 승격됐고 지난 시즌에는 1군 투수코치로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한편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 키움은 내년 시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한다. 키움은 올 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무엇보다 선결 과제는 새 사령탑 선임이다. 키움은 지난달 손혁 감독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후 아직까지 감독직이 공석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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