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히어로즈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베테랑 외야수 이택근이 정들었던 키움 히어로즈를 떠난다.

키움은 12일 오후 공식 발표를 통해 8명 선수들의 방출을 발표했다. 투수는 신재영, 정대현, 신효승, 이재승 등 총 네 명의 선수가 떠난다. 이어 내야수 중엔 정현민과 김준연이, 외야수 중엔 이택근과 김규민이 키움을 떠나게 됐다.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 마정길 불펜코치, 이건우 트레이닝 코치도 키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이택근이다. 지난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택근은 2009년부터 2011시즌까지는 잠시 LG트윈스에 몸담았다. 이후 2012시즌을 앞두고 키움의 전신인 넥센으로 이적해 현재까지 활약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리그 20경기에 나서 타율 0.193 안타 11개 타점 7개 등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앞서 이택근은 작년에도 한 해를 통으로 날렸다. 지난 2015년 5월 이택근이 후배 문우람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2018년 12월 뒤늦게 밝혀지며 이택근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결국 지난 시즌 이택근은 KBO리그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이택근의 향후 행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980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41세인 이택근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가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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