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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던 경기 장소가 킥오프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과연 그 이유가 뭘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오는 1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알 살람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이집트 U-23 친선대회'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어 14일 2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 U-23 대표팀과 일전을 펼친다.

하지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러운 변동 사항이 발생했다. 바로 이번 대회 경기 장소가 변경된 것. 대표팀은 원래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변경되며 이곳에서 약 26km 떨어진 알 살람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12일 연락이 닿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을 통해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원래는 이 대회가 이집트 4개국 대회가 아니라 사우디 4개국 대회였다. 하지만 사우디에서 '대회 주최를 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이집트로 대회 장소가 변경됐고 거기에 더해 사우디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하며 이집트 3개국 대회로 명칭이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불과 얼마 전에 모든 것들이 바뀌어서 여러가지 변경사항이 굉장히 많다"라고 전한 뒤 "원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던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선 이집트 국가대표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가 펼쳐진다고 한다. 그래서 주최 측에서 알 살람 스타디움으로 경기 개최 장소를 변경했다. 주최 측에서도 애초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공지를 했는데 일정이 겹치며 이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집트 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전 4시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토고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G조 예선 홈경기를 치른다. 당초 한국과 브라질의 U-23 친선대회 경기가 이보다 불과 네 시간 앞선 15일 0시에 이곳에서 마무리되는 일정이었기에 어떤 식으로든 일정 조정이 필요했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어쨌든 A대표팀 경기가 우선으로 치러져야 하는 것이니 우리가 장소를 옮기게 됐다. 사우디에서 이집트로 대회 장소가 갑작스럽게 변경되며 주최 측에서도 여러가지 혼선이 있는 것 같다. 이런저런 것들이 급작스럽게 바뀌고 있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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