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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KB손해보험의 '말리 특급' 노우모라 케이타가 V-리그 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우모라 케이타가 기자단 투표 결과 만장일치(31표)로 V-리그 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예상됐던 결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케이타는 차원이 다른 플레이로 V-리그를 휘젓고 있다. 올 시즌 케이타는 리그 여섯 경기에 출전해 무려 249득점을 올리며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서운 것은 모든 지표에서 케이타가 가공할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케이타는 올 시즌 득점뿐 아니라 공격성공률(55.99% - V-리그 전체 2위)과 서브 성공률(0.54 - V리그 전체 2위)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3일 펼쳐진 삼성화재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홀로 무려 54득점을 기록하며 V-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케이타의 맹활약이 이어지며 하위권을 전전하기 바빴던 KB손해보험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OK금융그룹(승점 15점)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선두 도약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과도한 공격 쏠림 현상으로 인해 후반기로 갈수록 케이타의 체력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짚어봐야 한다. 실제로 케이타는 지난 10일 펼쳐진 OK금융그룹전에서 2세트 이후 다수의 범실을 하며 KB손해보험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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