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네트 잡은 김연경, 그녀에게 쏟아지는 비판들


ⓒ 흥국생명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냉정과 열정 사이. 과연 김연경의 행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25-19, 23-25, 17-1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2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승점 16점)은 6연승으로 2위 IBK기업은행(승점 10점)에 크게 앞서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여자배구 최고의 라이벌전답게 이날 경기는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우선 정부의 50% 관중 입장 허용 방침에 따라 경기장에 팬들의 입장이 가능해졌고 평일 저녁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이날 경기를 관전했다. 더불어 경기 중 양 팀의 엎치락 뒤치락 흐름이 반복되며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반복됐다.

논란의 장면은 5세트 중반 발생했다. 바로 흥국생명 김연경이 네트를 잡아당기는 돌발 행동을 펼친 것. 14-14로 동점이었던 상황에서 자신이 때린 스파이크카 상대 선수의 블로킹에 막히자 김연경은 네트를 잡아당기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불쾌한 표정이었다. 차 감독은 김연경의 행동에 대해 심판진에게 강한 어필을 했따.

국제배구연맹이 2015년 새롭게 발표한 규정에 의거하면 김연경의 행동은 명백한 반칙이었다. 배국제배구연맹은 “고의로 네트를 잡는 경우 반칙으로 간주한다”는 새 규정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경기를 관장한 주심은 김연경의 행동에 대해 큰 제재를 하지 않았다. 주심은 김연경에게 구두 경고를 주는데 그쳤다. 그러면서 GS칼텍스 주장 이소영에게 “상대를 자극하는 플레이가 아니라 본인의 아쉬움에서 나온 감정 표현이었기에 김연경에게 카드를 주지 않았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주심의 설명에도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에게 경고를 줬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적지 않은 배구 팬들 역시 김연경의 행동을 두고 많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때로는 과한 열정이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다는 시사점을 남겼던 김연경의 행동이었다.

henry412@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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