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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두 명의 베테랑 선수를 방출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달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정인욱과 박찬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일주일 안에 타 팀에서 영입 제의가 없을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한다.

평촌중학교-안산공고-중앙대학교를 거친 박찬도는 지난 2012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경찰야구단에서 뛴 2015년 12월에서 2017년 9월까지를 제외하면 삼성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다. 박찬도는 이번 시즌 리그 51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219 홈런 1개 안타 21개 타점 8점 도루 5개 등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정인욱 역시 군 시절을 제외하면 삼성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09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12월에서 2014년 9월까지 상무 야구단에서 뛰며 군 문제를 해결한 뒤 줄곧 삼성에서만 뛰어왔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정인욱은 리그 다섯 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8.44 자책점 5 등의 기록을 남기며 부진했다. 결국 정인욱은 방출 통보를 받으며 정들었던 삼성을 떠나게 됐다.

한때 KBO리그 최고의 팀으로 이름을 날렸던 삼성은 최근 끝없는 추락을 경험 중이다. 삼성은 이번 시즌 리그 144경기에서 64승 75패 5무의 성적을 남기며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낸 삼성은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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