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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성남=전영민 기자] 운명의 결투를 앞둔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가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잠시 후 15시부터 탄천종합운동장에선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두 팀 모두 벼랑 끝에 선 각오로 이번 경기에 임한다. 현재 부산과 성남은 승점 25점으로 최하위 인천(승점 24점)에 근소하게 앞선 불안한 10위(부산)와 11위(성남)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동시간대 펼쳐지는 FC서울과 인천의 경기에서 인천이 승리를 거둘 경우 부산과 성남 중 한 팀이 K리그2로 강등되게 된다.

홈팀 성남은 지난 23일 펼쳐졌던 수원삼성과의 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5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기사회생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남일 감독이 벤치로 복귀한다는 점 역시 호재다. 앞서 김남일 감독은 24라운드 강원과의 경기 종료 직후 해당 경기를 관장했던 이동준 주심에게 항의를 하다가 퇴장 처분을 받았다. 이날의 퇴장으로 김남일 감독은 이후 있었던 리그 두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했다.

조덕제 감독 사퇴 후 분위기 반전을 이루는듯했던 부산은 지난 인천전 패배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부산은 24일 펼쳐졌던 인천과의 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던 부산은 인천전 패배로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됐다.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을 물리치고 극적으로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던 부산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K리그1 잔류를 자력으로 이뤄낸다는 각오다.

홈팀 성남의 골문은 김영광이 지킨다. 수비 라인은 서보민-임승겸-연제운-마상훈-이태희로 구성되고 중원은 김동현-이스칸데로프-이재원이 책임진다. 공격은 나상호와 홍시후가 이끈다. 벤치에선 허자웅, 이창용, 안영규, 유인수, 박태준, 김현성, 토미가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원정팀 부산의 골문은 최필수가 지킨다. 수비 라인은 이상준-김동우-김명준-김문환으로 구성되고 중원은 김정현과 박종우가 책임진다. 2선은 호물로-이규성-이동준이 맡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이정협이 나선다. 벤치에선 김호준, 강민수, 박호영, 윤석영, 김승준, 박관우, 김현이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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