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김도연 기자] 부천FC1995 바비오가 아직 시즌이 남았지만 올 한 해 동안 부천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3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부천FC1995와 충남아산의 경기는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26점으로 리그 7위에 올라섰다.

이날 바비오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충남아산 수비진을 쉴 새 없이 뒤흔들었다. 전반 막판 깊은 태클을 당해 큰 고통을 호소하며 부상을 당하는 듯했으나 후반전에도 교체 없이 경기장에 나타나 맹활약했다. 물론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바비오는 팀이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1점을 쌓는 데 공을 세웠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비오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다"며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바비오와의 일문일답 전문.

경기 총평.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 했던 것 같다.

아직 시즌이 남아있긴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 왔을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왔는가. 그리고 어떤 결과를 갖고 싶은가.

처음 한국에 올 때 많은 꿈을 가지고 왔다. 특히 부천이라는 팀을 선택했을 때 승격이라는 꿈을 갖고 왔다. 시즌 초반엔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반 들어서 안 좋은 시기도 있었고 선수들이 고생도 많이 한 것 같다. 나에겐 값진 경험이 됐다. 많은 것을 배웠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한 경기가 남았는데 꼭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5월에 차기석 세리머니를 했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잘 알고 있나.

그 전부터 차기석에 대한 스토리를 알고 있었다. 선수들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순간에 골을 넣고 그런 세리머니까지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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