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복장 입고도 작전 회의하는 부천의 ‘하고자 하는 의지’


ⓒ 부천FC1995 제공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부천FC1995가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할 수 있을까?

오는 31일 부천이 올 시즌 K리그2 마지막 홈 경기를 갖는다. 부천은 충남아산FC를 홈으로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2 2020 2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경기 가변석 좌석이 매진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인기를 실감한 부천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을 즐겁게 하겠다는 각오다.

그래서 부천은 마지막 홈 경기에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할로윈데이와 겹치는 것도 감안해 경기장을 할로윈 분위기로 꾸민다. 게다가 부천은 구단 기념품 할인 이벤트를 통해 2020 사인볼 1+1 행사와 머플러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구단 유니폼도 30% 이상 세일하고 할로윈 플리마켓을 통해 가방, 의류 등 구단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역시 승리다. 올 시즌 부천은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부천의 ‘의지축구’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무승도 길었다. 지난 17일 대전전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지만 이어진 25일 경남전에서 충격의 3-4 대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홈 팬들 앞에서 당한 역전패라 뼈아프다. 무엇보다 충남아산전 승리가 절실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부천 선수단은 마지막 홈 경기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최근 부천의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사진은 현재 선수단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속에서 부천 선수단은 할로윈 복장을 한 채 전술과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러 일정으로 빡빡한 가운데 틈이 날 때마다 작전을 논의하는 것이다.

부천 구단 관계자는 “할로윈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이었다”라면서 “대기하던 그 짧은 시간에도 선수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자신들의 훈련 내용과 경기에 관한 이야기였다. 대기하던 다른 직원이 그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콘셉트를 잡은 ‘설정샷’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나온 사진이라는 것이다.

부천 송선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항상 ‘하고자 하는 의지’를 굉장히 강조했다. 비록 충남아산전 이후 한 경기가 더 남았지만 홈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부천의 의지축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하고자 하는 의지에 간절함까지 더해야 하는 상황이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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