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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한화이글스가 여섯 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한화이글스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여섯 명 선수에 대한 웨이버 공시와 육성 말소를 요청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가 방출하는 여섯 명의 선수는 송창현, 김문호, 양성우, 조지훈, 김현제, 김광명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송창현, 김문호, 양성우가 웨이버 공시 대상에 이름을 올렸고 육성 말소 대상자는 조지훈, 김현제, 김광명 등 세 명이다.

눈에 띄는 이름은 김문호다. 34살의 베테랑인 그는 지난 2006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서 롯데자이언츠에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롯데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한 시즌 만에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김문호는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 홈런 2개, 안타 10개, 타점 5점 등을 올리는데 그쳤다.

좌완 투수 송창현 역시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야탑고등학교와 제주국제대학교를 거친 송창현은 지난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롯데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2시즌 종료 후 한화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응용 감독이 곧장 트레이드로 송창현을 영입하며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후 송창현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한화에서 7년간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한화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화 원클럽맨 양성우 역시 웨이버 공시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2012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성우는 경찰 야구단에서 활약했던 2014시즌부터 2015년까지를 제외하면 한화 한 팀에만 몸담은 원클럽맨이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리그 다섯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 안타 2개 등으로 부진했고 결국 새 팀을 찾아봐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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