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기자] 전남드래곤즈 전경준 감독이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인 수문장 박준혁을 언급했다.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전남드래곤즈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며 4-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남(승점 36점)은 단숨에 리그 3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전경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따냈다. 굉장히 기쁘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착실하게 하겠다"라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다음은 전경준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문.

경기 총평.

플레이오프에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따냈다. 굉장히 기쁘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착실하게 하겠다.

예상치 못한 경기 흐름이었는데?

수원과 세 번째 경기였는데 분석을 해왔다. 경기가 초반에 잘됐는데 골키퍼 실수로 인해 분위기가 넘어가는 과정이 있었다. 멘탈을 다시 잡고 경기를 하는 것이 큰 숙제였다. 마지막에 결과를 내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 선수 탓은 하지 않겠지만 조금 더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

박준혁의 경기력이 상당히 불안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프타임 때 해줬는지?

본인이 가장 힘든 상황이었다. 결과를 내기 위해서 축구를 하는 거다. 실수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최대한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 집중해서 후회 없이 하자고 했다. 준혁이도 본인 실수로 위축되었는데 결과가 나와서 위로가 될 것 같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본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박준혁의 교체는 생각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앞으로 경기도 있었고 지금 교체를 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지켜보고 결과에 따라 선택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지금 우리와 경쟁 중인 팀들이 이번 경기에서 지거나 비겨서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앞으로 세 경기가 6점짜리라 생각한다. 대전전, 안산전, 서울이랜드전인데 끝까지 우리가 승점을 딴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이고 마지막까지 힘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득점이 터졌다.

우리가 공격 작업에서 숫자를 올리다 보니 실점이 늘어났다. 수정을 하며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했다. 상대가 압박할 때 위쪽에 숫자가 많아 상대를 깰 수 있는 하프스페이스나 뒷공간 훈련을 많이 했다. 경기 중에 선수들이 잘했다. 세트피스도 나왔다. 나머지 경기에서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하겠다.

이유현의 경기력이 좋았다.

앞쪽에서 쳐야 하는 상황을 준비했다. 공을 빼앗고 났을 때의 이유현과 상대의 거리가 좋았다. 본인이 오늘 팀을 위해서도 좋은 경기를 햇다. 이종호와 이후권도 좋았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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