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남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 홈경기에서 3-4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수원은 선두 제주(승점 51점)에 승점 3점 뒤지며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도균 감독은 "오랜만에 홈에서 팬들이 입장한 가운데 경기를 했는데 전반전에 양 팀 모두 실수가 많아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전에는 실점도 득점도 하며 경기가 활기찼다"라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다음은 김도균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문.

경기 총평.

오랜만에 홈에서 팬들이 입장한 가운데 경기를 했는데 전반전에 양 팀 모두 실수가 많아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전에는 실점도 득점도 하며 경기가 활기찼다. 후반전에는 우리들이 조금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전혀 안나왔다. 공격수들의 체력 문제가 많이 보였다. 상대도 똑같은 입장이지만 오랜만에 한 낮경기라 그런지…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말로니를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한 이유는?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말로니가 갖고 있는 장점이 많지만 전반전에 실점을 많이 했고 미드필더에서 수비를 하는 부분에서 말로니의 활동량이 떨어졌다. 그래서 후반전에 장성재를 교체 투입했다.

최근 5연승을 거두는 동안 무실점이었는데 오늘은 4실점을 했다.

공격적으로 주문을 했다. 라인도 쳐지지 말고 올리자고 했다. 첫 번째, 두 번째 골 같은 경우에는 우리 실수가 많았다. 첫째 골은 라스의 패스미스가 실수로 연결됐고 두 번째 골도 박배종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 뭐라 설명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의 의욕이 앞섰다. 의욕은 좋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잘 안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우리가 후반전에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엿는데 오늘은 후반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 뭐가 문제인지 파악을 해야 할 것 같다.

다음 라운드에서 제주와 일전을 치르는데?

이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전에서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라스, 안병준이 충분히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실점 관한 부분에서 준비를 하고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지든 이기든 그때는 승부수를 띄워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볼 생각이다.

득점을 해야 한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강조를 할 계획이다. 제주 같은 경우 어제 경기를 보면 전방 압박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 제주가 우리하고 경기를 할 때도 그런 모습으로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안병준하고 라스를 이용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고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노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전체적인 스쿼드나 경기 운영 면에선 우리가 제주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경기 승패를 가르는데 100%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경기를 해볼 생각이다.

예상치 못한 대패인데 선수들에겐 경기 후에 어떤 말을 해줬는지?

선수들도 경기를 지려고 한 건 아닐 것이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후반전에 아무것도 못하고 나온 느낌이다. 후반에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무것도 못한 느낌을 받았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선수들과 대화를 해보고 다음 경기에서 보완을 해서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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