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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충남아산을 잡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안산그리너스는 18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9분 터진 김태현의 귀중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안산은 충남아산을 10위로 끌어내리면서 8위로 올라섰다.

충남아산FC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기현이 골문을 지켰고 이은범과 배수용, 차영환, 정다훤이 포백으로 나섰다. 김종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했고 그 위에 박세직과 김강국이 섰다. 브루노와 김찬, 이재건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안산그리너스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선우가 골키퍼로 출격했고 최명희와 이인재, 김민호, 김태현이 포백을 구성했다. 이지훈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됐고 최건주와 김경준, 김현태, 김륜도가 중원에 포진했다. 심재민이 원톱으로 나왔다.

충남아산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배수용이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안산은 전반 19분 후방 침투 패스를 받은 김경준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이기현의 손에 걸렸고 충남아산은 전반 23분에도 박세진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35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상대 수비의 클리어링 실수를 포착한 이재건이 날린 벼락 같은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안산은 전반 38분 심재민을 빼고 까뇨뚜를 투입하면서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고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안산은 후반 14분 최건주를 빼고 펠리팡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아산은 후반 26분 김찬의 환상적인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찬은 왼쪽 측면에서 박세직이 올려준 공을 한 번 터치한 뒤 터닝 슈팅으로 연결하며 안산 골문을 위협했다. 충남안산 박동혁 감독은 이 기회 이후 곧바로 김찬을 빼고 김원석을 투입했다.

안산은 후반 34분 김경준을 빼고 민준영을 투입하면서 전술 변화를 꾀하자 충남아산도 후반 38분 김종국을 대신해 김민석을 투입하면서 응수했다. 안산이 후반 39분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을 뽑아냈다. 김태현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려준 공을 펠리팡이 떨궈줬고 이를 배수용이 걷어내지 못하자 김태현이 터닝슛을 날리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충남아산은 실점 이후 브루노를 빼고 주원석을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추가 시간 안산은 펠리팡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면서 줄곧 충남아산을 위협했다. 결국 경기는 1-0 안산의 승리로 마무리 됐고 안산은 6승 6무 12패 승점 24점으로 안양과 충남아산을 밀어내고 8위로 도약했다. 충남아산은 이날 패배하면서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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