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가야돼 가야돼” 오랜만의 홈경기에 들뜬 수원FC 팬들


[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FC에 든든한 지원군이 등장했다. 바로 홈팬들이다.

수원FC는 잠시 후 13시 30분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이번 전남전에서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현재 수원은 승점 48점으로 선두 제주(승점 51점)에 승점 3점 뒤진 2위에 위치해있다. 이미 다득점에서 제주에 앞서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수원은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한다.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이날 경기는 제한적 관중 입장 경기로 치러지게 됐다. 경기 시간 약 한 시간 전부터 경기장 근처 곳곳에서는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수원 구단은 약 1,000석 정도의 관중석을 개방했는데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약 350석의 티켓이 판매된 상태다.

수원은 지난 8월에도 제한적 관중 입장 홈경기를 치른 바가 있다. 제한적 관중 입장 경기에서는 모든 관중들이 지정된 좌석에만 착석할 수 있기에 당시 수원 구단 사무국 직원들은 경기를 앞두고 지정 좌석 외 관람석 의자들에 일일이 테이프를 붙여놨다. 하지만 두 달의 시간이 흘렀고 당시 붙여놨던 테이프들이 바람에 날아가는 바람에 이번 전남전을 앞두고 수원 직원들은 다시 수작업에 나서야 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수원 관계자는 “경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좌석에 테이프를 붙였다. 이틀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것 같다”라면서 “오늘 경기 직전까지도 수작업을 했다. 정말 만만치 않았다. 다른 구단들도 관중 입장 경기가 펼쳐져서 다들 야근을 했다고 들었는데 우리도 힘들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중요한 경기인만큼 경기장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팬들의 걸개도 걸렸다. 수원 팬들은 “수원FC 올해 너무 겨품 꼈네. 언빌리 ‘버블'” “플옵말고 다이렉트 승격 가으자!” “수엪은 가끔 너무 허전해! 명불허전” “한국은 3면이 아니라 4면이 바다야. 동해, 서해, 남해, 수엪 사랑해” 등의 재치 있는 걸개를 경기장에 설치했다. 수원FC 플레잉코치 조원희의 유행어 “가야돼 가야돼”를 차용한 걸개도 있었다. 현재 수원의 골대 뒤 가변석엔 “승격 가야돼 가야돼”라는 걸개가 걸려 있는 상태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수원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가용 가능한 최고의 선발 명단을 꺼내들었다. 이날 수원의 골문은 박배종이 지킨다. 수비 라인은 박민규-장준영-조유민-이지훈으로 구성되고 중원은 마사-말로니-김건웅-유주안이 책임진다. 공격은 라스와 안병준이 이끈다. 벤치에선 이시환, 조원희, 최규백, 이한샘, 장성재, 김도형, 다닐로가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원정팀 전남의 골문은 박준혁이 지킨다. 수비 라인은 최효진-김주원-박찬용-이유현으로 구성되고 중원은 황기욱과 정호진이 책임진다. 2선은 에르난데스-이후권-추정호가 맡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이종호가 나선다. 벤치에선 오찬식, 곽광선, 김한길, 임창균, 김현욱, 하승운, 쥴리안이 대기한다.

henry412@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6c2wq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