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K리그 데뷔골’ 안양 안세희가 말하는 특별한 소감


[스포츠니어스|안양=전영민 기자] 늦은 나이에 K리그 데뷔골을 넣은 안양 수비수 안세희가 득점 소감을 전했다.

안세희의 소속팀 FC안양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양은 전반 30분 서울이랜드 수쿠타-파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35분 안세희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를 1-1로 마쳤다. 이날 안양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격한 안세희는 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K리그 데뷔골에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안세희는 “요 근래 들어 승리가 없었는데 그래도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홈에서 출전을 했는데 부담감도 있었지만 오늘 승리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지지 않는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다음은 안세희와의 일문일답 전문.

경기 총평.
요 근래 들어 승리가 없었는데 그래도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홈에서 출전을 했는데 부담감도 있었지만 오늘 승리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지지 않는 경기를 한 것 같다.

늦은 나이(30세)에 K리그 데뷔골을 넣었는데?
일단 많이 좋다. 가족이 제일 많이 생각나더라. 팀 사정이 힘드니까 감독님도 생각이 났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은 것도 있지만 팀이 이겼으면 두 배로 좋았을 텐데 그래서 그냥 기분 좋은 정도다. 팀이 이겼으면 조금 더 좋았을 텐데 그게 아쉽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넣었는데 약속된 장면이었는지? 
세트피스를 담당하시는 최익형 골키퍼 코치님이 훈련 때 하나하나 잡아주신다. “짧게 공이 가면 세컨볼을 준비해라”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선수들은 위치와 움직임이 정해져있는데 내게는 “세희 너는 가고 싶은대로 가고 골도 넣고 싶은대로 찾아서 넣어봐라”라는 주문을 하셨다는 점이다.

올 시즌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데?
팀의 승리를 위해서 경기를 뛰었다. 오랜만에 출전을 하다 보니까 팀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 골을 넣고 싶다는 욕심도 강했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는데 수비수들과의 호흡은 어떤지?
나는 뒤늦게 선발로 나오기 시작했고 (김)동수도 여름에 팀에 왔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훈련에서도 그렇고 연습경기 때도 감독님께서 로테이션으로 훈련을 시켜주신다. 미팅 때도 부족한 부분을 잡아주셔서 크게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뛴 것 자체가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은데?
정말 오래되어 잘 기억이 안날 정도다. 2018년 초에 FA컵 홈경기를 한 경기 뛰고 올해 FA컵 홈경기 한 경기를 뛰었다. 리그에서 홈경기를 뛴 건 정말 오랜만에 뛴 것 같다. 한 2년 정도 된 것 같다. 감회가 새롭고 좀 생각이 많았다. 만감이 교차했다.

아무래도 선수는 경기를 나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뒤에서만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이 컸다. 주변 가족들도 그렇고 지인 분들도 내가 경기에 출전을 안하는 걸 알고 계시니까 오랜만에 나가면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을 포함해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다.

남은 경기들에서 어떤 목표를 두고 있는지?
남은 세 경기에 내가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출전을 하게 되면 승리가 첫 번째 목표다. 팀이 하위권에 있는데 하위권에서 중위권로 올라갈 수 있도록 안정감 있게 수비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henry412@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Cqx4I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