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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전=전영민 기자] 그야말로 '되는 집'이다. 연이은 부상자들 발생으로 홍역을 치렀던 수원FC가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잠시 후 16시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 경기가 치러진다. 많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경기다.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홈팀 대전은 승점 33점으로 리그 3위, 원정팀 수원은 승점 45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있다. 순위표에서도 알 수 있듯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 확보가 절실하다.

원정팀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이번 대전전을 앞두고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도균 감독은 공격진에 유주안, 마사, 라스, 다닐로를 배치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골문은 박배종이 지키고 수비 라인은 박민규-장준영-조유민-이지훈으로 구성된다. 중원은 김건웅과 정재용이 책임질 예정이다.

선발 멤버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다닐로다. 지난달 14일 펼쳐진 부천FC1995와의 홈경기 이후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던 다닐로는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전 연락이 닿은 수원FC 관계자는 "다닐로의 몸 상태가 괜찮아졌다. 부상을 입었던 안병준이 지난 안산전에서 복귀를 했고 이번 경기에선 다닐로까지 돌아왔다. 공격적인 면에선 크게 걱정거리가 없어 보인다"고 미소를 지었다.

관계자의 말대로 수원FC는 지난달 중순부터 있었던 몇 경기를 안병준 없이 치렀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라스가 세 골을 터뜨리며 김도균 감독의 시름을 덜어줬다. 여기에 더해 중요한 순간 쏠쏠한 활약을 해줬던 다닐로까지 가세하며 한층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또다른 핵심 공격수 모재현이 여전히 햄스트링 부상으로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도 주장 이한샘의 모습을 볼 수는 없을 전망이다. 현재 이한샘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원 관계자는 "이한샘이 팀 훈련에 절반 정도만 참여하고 있다. 부상이 조금 길어지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조)유민이와 (장)준영이가 한샘이의 빈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수비 쪽에 걱정이 있었는데 두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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