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양현종이 좀처럼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언제쯤 아홉수를 탈피할 수 있을까.

양현종은 7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이글스와의 2020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4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10승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KIA가 3-1로 앞서던 7회초에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계투진이 한화 타선에 3-3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KIA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6-4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나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엔 승리가 없다. 양현종은 지난 8월 28일 있었던 SK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리그 7경기에 나섰지만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아홉수'에서 일곱 경기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걸 양현종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KIA 타선은 양현종이 승리에 실패한 앞선 일곱 경기들에서 평균 2.43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양현종을 뒷받침하는데 실패했다. 타선의 침묵 속 양현종의 10승 기회도 미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KIA는 올 시즌 종료시까지 2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더불어 양현종에게는 네 차례의 선발 등판 기회가 남아있다. 지독한 아홉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현종은 다음주 주중에 열리는 NC와의 창원 3연전에서 시즌 10승째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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