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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프로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양동근이 11일 펼쳐지는 울산현대모비스의 홈 개막전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모비스는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11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원주DB와의 2020-2021시즌 홈 개막전에서 양동근 선수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개막전이 진행되기 때문에 양동근의 은퇴식은 유튜브 라이브와 ZOOM 등을 통해 팬들에게 생중계 될 예정이다.

양동근은 근래 프로스포츠에서 보기 드문 '원클럽맨'이다. 용산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를 거쳐 지난 2004년 모비스에 입단한 양동근은 군 복무 해결을 위해 상무에 있었던 2007시즌부터 2009시즌까지를 제외하고는 모비스에서만 활약했다. 이 기간 양동근은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에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춰 KBL 최고의 듀얼 가드로 이름을 날렸다.

현역 시절 팀의 전설로 활약했던 양동근의 활약을 기념하기 위해 모비스 구단은 그의 백넘버 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양동근은 2004년 모비스 입단 후 17년의 현역 시절 동안 6번을 등번호로 달았다. 6번은 모비스의 수장이자 양동근의 은사인 유재학 감독이 현역 시절 달았던 번호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11일 펼쳐지는 양동근의 영구결번 기념 행사에는 유재학 감독, 양동근의 직계가족, 선수단 대표 함지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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