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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아홉 명의 웨이버공시했다.

롯데자이언츠는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아홉 명 선수들에 대한 웨이버공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롯데가 방출한 아홉 명의 선수는 신동훈, 김현종, 설재민, 장국헌, 김상호, 김대륙, 차혜성, 조현수, 이찬우다. 아홉 명의 선수들 모두 올 시즌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내야수 김대륙이다. 포철공업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를 거친 김대륙은 지난 2015년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롯데자이언츠에 입성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출발은 좋았다.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한 김대륙은 2015시즌 71경기에 나서 54타수 8안타 6득점 타율 0.148 등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16시즌에도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잡았다. 2016년 김대륙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리그 58경기에 나서 49타수 7안타 5득점을 타율 0.143 등을 기록했고 2017시즌에는 50경기에 출전해 8안타 4득점 타율 0.151 등을 올렸다. 하지만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는 실패했고 결국 2017시즌 상무에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전역 후인 지난 2019년에는 잠시 질롱 코리아에서 뛰었지만 결국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롯데에서 방출됐다.

지난 시즌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투수 설재민 역시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배명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를 거친 설재민은 지난해 말 육성선수 신분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1년 동안 1군 경기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웨이버공시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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