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풍운아' 호나우지뉴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개봉한다.

호나우지뉴는 21세기 축구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지난 1999년 그레미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호나우지뉴는 2001년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전성기는 역시 바르셀로나 시절이었다.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2003년에서 2008년까지 호나우지뉴는 두 번의 라리가 우승(2004-2005, 2005-2006), 두 번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2005, 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2005-2006) 등을 경험했다.

국가대표로서의 족적도 화려했다. 브라질 국적의 호나우지뉴는 현역 은퇴 전까지 A매치 97경기에 출전해 33골을 올렸다. 이 기간 호나우지뉴는 브라질의 2002 FIFA 월드컵 우승, 1999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05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등을 이끌었다. 화려한 개인기와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 압도적인 드리블 능력으로 2000년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화려했던 현역 시절과 달리 은퇴 후 행보는 몰락의 연속이었다. 지난 3월 호나우지뉴는 자신의 형과 함께 위조 여권으로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호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위조 여권에 대해 "사업가이자 내 지인인 윌몬데스 소우자가 내게 선물한 것이다"고 주장했지만 파라과이 당국은 호나우지뉴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그는 아순시온에 위치한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호나우지뉴는 보석을 허가받고 교도소에서 출감했다.

그러나 파라과이 정부는 호나우지뉴의 출국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호나우지뉴는 최근에야 브라질 귀국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된 호나우지뉴는 최근 SNS에 자신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호나우지뉴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몇 달 동안 받은 사랑과 지지에 감사하다. 여러분들과 새 영화의 티저를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 개봉 소식이 알려지며 과연 영화에 어떤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담겨있을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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