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 SNS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역주행 세리머니'의 주인공 아데바요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웨스트 브로미치(WBA)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슬라벤 빌리치 WBA 감독이 아데바요르 영입에 관심이 있다. 빌리치 감독은 아데바요르와 대화를 나눴다. 아데바요르는 현재 WBA뿐 아니라 터키 페네르바체와 이탈리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토고 출신의 아데바요르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트라이커다. 지난 2001년 FC메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아데바요르는 AS모나코를 거쳐 지난 2006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09년 막대한 투자로 무장한 맨체스터 시티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고 지난 2009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 도중 득점을 한 후 아스널 원정 팬들이 자리한 원정석으로 달려가 이른바 '역주행 세리머니'를 펼치며 많은 화젯거리를 모았다.

2011년 레알마드리드에서 잠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아데바요르는 이후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카이세리스포르 등에서 활약한 후 올해 초엔 파라과이 명문 클루브 올림피아에 입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남아메리카를 덮치며 아데바요르는 5개월 만에 파라과이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림피아 퇴단 후 아데바요르는 가나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하루 두 번의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긴 공백으로 인해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아데바요르지만 WBA는 여전히 아데바요르가 EPL을 누비기에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WBA는 시즌 개막 후 치른 리그 두 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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