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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FC서울 김호영 감독대행이 자진사퇴했다.

FC서울은 24일 공식 SNS에 올린 공지를 통해 김호영 대행의 자진사퇴 소식을 발표했다. FC서울은 "김호영 대행이 금일 자진사임하였다. FC서울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차기 감독 선임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소식이다. 지난 6월 최용수 감독의 요청을 받고 서울 수석코치로 합류한 김호영 대행은 이후 최용수 감독이 자진사퇴하자 대행직을 맡아 리그 9경기에서 4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이 기간 김호영 대행은 그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정한민, 김원식 등을 과감히 기용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호영 대행 부임 전 서울은 리그 11위에 위치하며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으나 현재는 리그 7위를 기록하며 강등의 위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는 상태다. 비록 리그 22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파이널A가 아닌 파이널B에서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으나 김호영 대행은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한편 사령탑 자리에 공백이 생긴 서울의 다음 경기는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다. 두 팀은 오는 26일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서울과 수원은 두 차례 만남을 가졌는데 시즌 첫 대결이었던 지난 7월 4일 경기에선 3-3 무승부의 결과가 나왔고 지난 13일 펼쳐진 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선 서울이 수원을 2-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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