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21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충남아산FC와 수원FC의 경기 전 양 팀의 선수 명단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충남아산은 헬퀴스트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수원FC의 명단에는 안병준의 이름이 없었다. 두 선수 모두 각자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8월 말 근육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던 헬퀴스트는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과거 박동혁 감독은 "헬퀴스트의 부상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한숨을 쉬었고 구단 관계자 또한 "시간이 좀 필요한 부상이다"라고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헬퀴스트가 뛸 때 충남아산은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걱정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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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헬퀴스트가 이번 수원FC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아산 관계자는 "헬퀴스트가 뛰는데 큰 문제가 없어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면서 "아직까지 경기 감각 등은 더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교체로 시작하는 것 같다"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헬퀴스트가 가세할 경우 충남아산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원FC는 고민에 빠졌다. 팀의 주포인 안병준이 지난 부천FC1995전에서 경기하던 도중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안병준은 오른쪽 발목 인대에 충격이 가해지는 바람에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아주 심한 부상은 아니다"라면서 "그래도 치료가 필요해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1~2주 정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팀의 주장인 이한샘도 결장했다.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충남아산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수원FC는 교체 명단에 조원희 플레잉코치가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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